Goodbye My Linux

이 글은 개발자가 메인 운영체제로서 리눅스와 작별하고 윈도우로 전환하는 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리눅스가 개발자에게 훌륭한 놀이터와 같은 환경을 제공하지만, 한국어 입력 문제와 특히 일렉트론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의 한글 입력 오류가 생산성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의 발전으로 윈도우 환경에서도 리눅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어 입력이 안정적인 윈도우의 장점과 결합하여 2025년에는 윈도우 PC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개발자로서 리눅스와 함께한 시간은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입력할 때마다 느껴지는 그 통제감과 자유로움은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좋은 관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긴 합니다. 오늘은 제가 왜 메인 운영체제로서의 윈도우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리눅스, 개발자의 낙원
리눅스는 개발자에게 있어 즐거운 놀이터였습니다. 오픈소스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는 자유로움은 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패키지 관리자를 통한 손쉬운 도구 설치, 강력한 쉘 스크립팅, 그리고 가상화 기술까지 - 리눅스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기술이 대세가 된 요즘, 리눅스의 가치는 더욱 빛났습니다. 네이티브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고, 서버 환경과 개발 환경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실의 벽: 한국어 입력 문제
개발자로서 코드를 작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한국인 개발자로서 문서 작성이나 커뮤니케이션에서 한글 입력은 필수적입니다. 한글 입력이라는 작은 벽은 이제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되었습니다. 물론, 리눅스의 한글 입력 시스템은 오랫동안 개선되어 왔지만, 여전히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Cursor와 같은 일렉트론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글 입력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력 중에 갑자기 한글이 깨지거나, 조합 중인 글자가 사라지는 등의 문제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크게 저해하는 요소였습니다. 문서 작성, 코드 주석 달기, 동료와의 채팅 등 한글 입력이 필요한 순간마다 이러한 문제와 씨름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WSL, 게임 체인저의 등장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은 개발 경험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초기의 WSL은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WSL 2의 등장과 함께 거의 네이티브 리눅스에 가까운 성능과 호환성을 제공하게 되었죠.
WSL을 통해 윈도우 환경에서도 리눅스의 강력한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Visual Studio Code와의 통합은 정말 매끄러운 개발 경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도커 컨테이너도 WSL 2를 통해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어서,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윈도우는 한국어 입력에 있어서 매우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시장에서의 피드백을 받아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한글 입력 환경이 대단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발과 문서 작업을 모두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2025년, 새로운 선택
그래서 저는 2025년을 맞아 집에 윈도우 PC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리눅스와의 이별이 아쉽긴 하지만, WSL을 통해 리눅스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윈도우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는 VSCode와 WSL의 조합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한글 문서 작업이나 커뮤니케이션은 윈도우 네이티브 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도커 컨테이너 관리도 WSL 2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환경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며
리눅스는 여전히 뛰어난 운영체제이며, 서버 환경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 개발 머신으로서는 WSL이 있는 윈도우가 한국인 개발자에게 더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상적인 도구보다 실용적인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때가 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을 리눅스 사용 여부에 두기보다는,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WSL을 통해 윈도우 환경에서 만나게 될 리눅스 사용 환경을 구성하고, 새로운 개발 환경이 기대됩니다.